아끼는 옷이나 소재가 좋은 옷은 일반 세제보다 중성세제를 사용하라는 말이 있는데 흔히 울샴푸라고 부르는 중성세제는 pH 6.0~8.0의 중성 범위에 있는 세제를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세제는 pH 값에 따라 알칼리성, 약알칼리성, 중성, 약산성, 산성의 다섯 가지로 분류되며, 이 중 중성세제는 옷감에 자극을 최소화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성세제를 사용해야 하는 옷의 종류와 중성세제 대신 퐁퐁이나 샴푸로 빨래해도 될까? 에 대한 궁금증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중성세제 대신 퐁퐁이나 샴푸로 빨래해도 될까?
중성세제의 정의
세제의 산도(pH)는 7을 기준으로 하여, 7보다 크면 알칼리성, 7보다 작으면 산성으로 구분됩니다. 중성세제는 pH 6.0~8.0 범위에 속하며, 알칼리성 세제보다 부드럽고 섬세한 옷감이나 민감한 피부에 적합합니다.
세제의 pH 범위
- 섬유유연제: pH 2~4
- 중성세제: pH 6~8
- 약알칼리성 세제: pH 9~11 (가정에서 많이 쓰는 세제)
알칼리성이 강할수록 세정력이 높아지지만, 피부나 옷감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중성세제는 알칼리에 약한 옷감 손상과 변형을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중성세제의 종류
중성세제는 용도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됩니다:
- 섬유용 중성세제: 알칼리에 약한 섬유 세탁용
- 주방용 중성세제: 식기, 과일 등의 세척과 기름 제거용
예시
- 섬유용 중성세제: 울샴푸, 울드라이, 쉬슬러 등
- 주방용 중성세제: 주방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세제들이 중성 범위에 속할 수 있습니다.
중성세제의 구분 방법
중성세제를 구분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제품의 뒷면 라벨을 확인하면 되는데요. 제품 표시사항에 ‘액성: 중성’이라고 적혀 있으면 중성세제입니다. 액체세제, 가루세제 모두 적용되며, 간혹 포장 패키지에 표기되어 있기도 합니다. 온라인에서는 상세제품 정보 표기를 확인하면 됩니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세제는 중성일까?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사용하는 세제는 약알칼리성 세제입니다. 대부분의 세제가 약알칼리성인 이유는 때가 잘 빠지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약알칼리성 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약알칼리성 세제
- 일반 비누
- 액체세제: 퍼실, 테크, 피지, 비트 등
- 가루세제: 스파크, 비트 등
많이 알려진 울샴푸는 중성세제의 한 종류입니다.
중성세제는 어떤 옷을 세탁해야 할까?
모든 옷을 중성세제로 세탁하기는 비효율적입니다. 세탁력은 알칼리성 세제가 더 높기 때문에, 평소 쓰는 세제로 세탁했을 때 손상이 가는 옷감을 중성세제로 세탁해 주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면, 합성섬유 등은 약알칼리성 세제로 세탁할 수 있습니다.
중성세제를 사용해야 하는 옷
- 섬유: 울, 양모, 오리털, 거위털 등 단백질성 섬유
- 옷종류: 오리털, 거위털 패딩, 니트, 아웃도어 의류(등산, 요가, 러닝 의류), 린넨 등
중성세제 대신 퐁퐁, 샴푸로 세탁해도 될까?
옷 세탁 시 중성세제라고 해도 주방세제나 샴푸로 세탁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습니다. 주방세제나 샴푸 등은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이기 때문에 약한 계면활성제가 들어가지만, 옷의 오염제거는 어렵습니다. 세탁세제는 때가 잘 빠지는 음이온계 계면활성제를 포함하고 있으며, 샴푸 등에는 단백질 손상을 줄이는 비이온계 계면활성제가 포함되어 있어 용도에 맞는 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베이킹소다, 과탄산소다와 함께 사용 가능할까?
과탄산소다와 베이킹소다는 알칼리성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성세제에 이들을 추가하면 중성을 맞춰 놓은 pH가 알칼리성이 되어, 일반 세제로 세탁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냅니다. 따라서 함께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정리하자면 중성세제는 민감한 섬유에 적합한 세제입니다. 알칼리성 세제보다 부드럽고 옷감 손상을 줄여줍니다. 세탁 시에는 용도에 맞는 중성세제를 선택하여 사용하며, 주방세제나 샴푸 대신 세탁 전용 중성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탄산소다와 베이킹소다는 중성세제와 함께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좋아하는 옷이 세탁을 잘못해서 손상된다면 마음이 아프니 위와 같은 세탁정보를 확인하고 빨래할 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